본문 바로가기
그 외

입소문 타고 떠오른 화제의 국내소설 추천

by 도야 DOYA 2025. 4. 21.

최근 독서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많은 독자들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 있는 국내 소설책을 찾고 있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북튜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산된 이 소설들은 뛰어난 이야기 전개, 감성적인 문체, 공감되는 주제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2025년 기준으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은 국내 소설들을 중심으로 베스트셀러와 트렌드를 분석하고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입소문 타고 떠오른 화제의 국내소설

최근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된 국내 소설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집니다. 첫째,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감성적인 글쓰기입니다. 독자들은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 속에서 공감과 위로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는 가족 간의 관계와 여성의 삶을 조명하며 입소문을 탔고,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SF라는 장르를 통해 감정과 과학을 절묘하게 연결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둘째, 독특한 설정이나 장르적 특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최근엔 장르 문학이 큰 인기를 끌면서, 미스터리, 판타지, 로맨스 장르를 넘나드는 소설들이 많이 읽히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건 작가의 『쇼코의 미소』나 정용준의 『내가 싸우듯이』와 같은 단편집도 짧은 호흡으로 깊은 여운을 주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셋째, SNS나 북튜버를 통해 바이럴된 작품들입니다. 온라인 서평, 인스타그램 서점 후기, 유튜브 리뷰 영상 등에서 추천된 책들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독자들은 더 이상 출판사의 홍보만이 아닌, ‘리얼한 후기’를 기반으로 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입소문은 더 이상 단순한 우연이 아닌, 독서 문화의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시선으로부터,
선사했던 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이경미 감독, 정유미 주연)과, SM에서 제작중인 케이팝 드라마 〈일루미네이션〉의 각본을 집필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로 돌아왔다. 『시선으로부터,』는 구상부터 완성까지 5년이 걸린 대작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피프티 피플』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 장편소설이다. 『시선으로부터,』는 올해 3월 오픈한 웹진 〈주간 문학동네
저자
정세랑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20.06.05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소설을 쓰는 작가 김초엽.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관내분실》로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등단
저자
김초엽
출판
허블
출판일
2019.06.24
 
쇼코의 미소
최은영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 2013년 겨울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 그 작품으로 다음해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최은영이 써내려간 7편의 작품을 수록한 소설집이다. 사람의 마음이 흘러갈 수 있는 정밀한 물매를 만들어냄으로써, 우리들을 바로 그 ‘사람의 자리’로 이끄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두 인물이 만나 성장의 문턱을 통과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표제작
저자
최은영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9.06.20
 
내가 싸우듯이
발표작마다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 정지돈의 첫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 작품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는 문구지만 소설에 대한, 세계에 대한 그의 도전 의식을 충분히 담아내는 ‘내가 싸우듯이’라는 제목으로 정지돈표 소설의 방향을 제시한다. 등단 초기에 지식조합형 소설, 도서관 소설 등으로 분류되었지만 이제 사실과 상상을 조합해 만들어내는 저자의 작품은 새로운 문학, 새로운 세대로 그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각각의 소설에서는 ‘이것도 글일까, 이것도
저자
정지돈
출판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6.05.27

 

 

2025 베스트셀러 국내 소설의 공통점

2025년 현재 서점가를 뜨겁게 달군 국내 소설들의 공통된 특징을 살펴보면, 몇 가지 흐름이 도드라집니다.

첫 번째는 ‘공감 중심 서사’입니다. 시대적 혼란과 개인적 고립을 경험하는 요즘, 사람들은 더 나와 닮은 인물과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이로 인해 실존적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연수 작가의 『일곱 해의 마지막』이나 조남주 작가의 『사하맨션』 등은 사회 구조 속 개인의 갈등을 다뤄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습니다.

두 번째는 문학과 대중성의 결합입니다. 과거에는 문학성과 대중성 사이의 간극이 컸지만, 최근 작가들은 양쪽의 균형을 잡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은 미스터리한 이야기 전개와 철학적 질문을 동시에 담아내어 넓은 독자층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짧지만 강렬한 콘텐츠’입니다. 긴 호흡의 소설도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최근에는 단편 소설, 짧은 연작소설 형식이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고 있는 현대 독자들에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콘텐츠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LGBTQ+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와 현실감 있는 서사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곱 해의 마지막
개인이 밟아나간 작품 활동의 궤적을 곧 한국소설의 중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로 만들어내며 한국문학의 판도를 뒤바꾼 작가 김연수의 신작 장편소설『일곱 해의 마지막』. 이번 작품은 청춘, 사랑, 역사, 개인이라는 그간의 김연수 소설의 핵심 키워드를 모두 아우르는 작품으로, 한국전쟁 이후 급격히 변한 세상 앞에 선 시인 ‘기행’의 삶을 그려낸다. 1930~40년대에 시인으로 이름을 알리다가 전쟁 후 북에서 당의 이념에 맞는 시를 쓰라는 요구를 받으며 러시아문학
저자
김연수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20.07.01
 
사하맨션
《82년생 김지영》으로 한국 사회 젠더감수성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조남주가 첨단의 시대가 조장하는 공동체의 붕괴와 새로운 공동체의 탄생을 그린 장편소설 『사하맨션』. 기업의 인수로 탄생한 기묘한 도시국가와 그 안에 위치한 퇴락한 맨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발전과 성장이 끌어안지 않는 거부당한 사람들의 절망감을 통해 소외된 삶의 현재와 미래를 상상한다. 기업이 한 도시를 인수한다. 도시는 본국으로부터 독립, 세상에서 가장
저자
조남주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9.05.28
 
완전한 행복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진이, 지니》.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국문학의 대체불가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유정이 신작 《완전한 행복》으로 돌아왔다. 500여 쪽을 꽉 채운 압도적인 서사와 적재적소를 타격하는 속도감 있는 문장, 치밀하고 정교하게 쌓아올린 플롯과 독자의 눈에 작열하는 생생한 묘사로 정유정만의 스타일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한편, 더 완숙해진 서스펜스와
저자
정유정
출판
은행나무
출판일
2021.06.08
 
대도시의 사랑법
2019년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작가 박상영의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한국문학에서 이미 중요한 주제가 된 퀴어소설. 그중에서도 저자는 성에 있어 가볍게 보일 수 있는 면모를 오히려 작품의 매력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그 안에 녹록지 않은 사유를 담아냄으로써 단연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단숨에 자리 잡았다.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로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저자의 이번 작품은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우럭 한점 우주
저자
박상영
출판
창비
출판일
2019.06.28

 

 

 

독서 트렌드 속 소설 선택의 변화

독서 트렌드는 이제 단순한 ‘읽는 행위’를 넘어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부터 시작된 독서의 재조명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니즈와 맞물리면서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독자들의 선택 기준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첫째, ‘자기 인식’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나를 되돌아보고, 마음을 돌보는 이야기가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많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판타지적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습니다.

둘째, 독서 커뮤니티의 확장입니다. 네이버 카페, 북스타그램, 디스코드 책 모임 등 다양한 온라인 공간에서 책을 매개로 한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공간은 책을 추천하고 함께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며, 자연스럽게 입소문 소설의 탄생을 도와줍니다.

셋째, ‘읽은 후 나누고 싶은 책’이 인기입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감동에 그치지 않고,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책이 주목받습니다. 이처럼 책이 소통의 매개로 기능하면서, 독서가 혼자만의 활동에서 벗어나 공동체적 행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요즘 입소문을 타며 사랑받는 국내 소설은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독자들의 감정과 삶에 밀접하게 닿아 있는 작품들입니다. 감성적인 글쓰기, 공감 가능한 서사, 그리고 다양화된 독서 경험이 어우러져 독서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화제가 된 소설 한 권을 선택해보세요. 당신의 일상에 작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리고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
저자
이미예
출판
팩토리나인
출판일
2020.07.08